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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으로 보는 건설 이슈]건설업계 제안 도로 SOC 핵심프로젝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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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872회 작성일 : 20-03-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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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제안한 기존 도로의 지하화 및 대심도 지하고속도로는 도로의 지하화를 통해 도로환경을 개선하고 동시에 도시재생을 촉진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역별로 상습정체구간에 지하도로를 개설해 교통흐름을 개선하고, 대신 차들로 빼곡했던 지상은 도로 공원 등으로 조성해 쾌적함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 지하화는 민자나 재정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보니 대형건설사를 포함한 건설사들이 사업추진 향방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구밀집도가 높은 서울지역에서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강변북로 지하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가 핵심프로젝트로 제안됐다.

상습정체구간인 서울의 경부고속도로 및 강변북로 일부 구간의 지하화로 교통량 분산과 도시재생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한남IC∼양재IC(6.4㎞)를 지하화하는 것으로, 예상사업비는 3조3000억원이다. 서초구의 오랫 숙원사업이며, 강남권 초대형 개발호재로 꼽히고 있다.

또, 양화대교에서 반포대교에 이르는 강변북로 9.3㎞ 구간(터널 8.2㎞)의 지하화를 핵심 프로젝트로 제안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는 삼성동 경기고∼월계1교 터널(4∼6차로 13.6㎞)을 민자로 하고, 성동∼월릉교(4차로 8㎞), 학여울역∼청담역(4차로 2.4㎞) 터널은 재정으로 추진을 제안했다.

삼성동 경기고∼월계1교 터널은 과거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했던 대우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상 도로를 걷어내면 중랑천 일대는 여의도공원의 10배에 달하는 221만㎡ 크기 친환경 수변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지역에서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이 거론되고 있다. 인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로 도로기능 개선과 도심단절 해소 및 원도심 재생 활성화를 촉진하자는 것이다.

애초 민자사업으로 추진될다가 재정사업으로 전환됐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은 사업비 9582억원을 들여 문학∼서인천 9.62㎞ 4차로 고속화도로를 신설하는 것이 골자이다.

인천시는 지난 18일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세부계획을 발표하며 도화~서인천IC 6.75㎞ 구간에 왕복 4차선 지하차도를 건설할 계획이다.

지상에는 생활형 도로와 지상의 지하철로 불리는 ‘슈퍼 간선급행버스(S-BRT)’만 남고, 도로 중앙에는 공원과 녹지가 조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강변북로 지하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 도로 핵심프로젝트에 대해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부산지역에서는 사상∼해운대 대심도 지하고속도로가 핵심프로젝트로 꼽힌다. 사업비가 2조188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김해공항∼해운대 22.8㎞ 구간이 대상이며 이중 지하 대심도구간은 21.5㎞이다.

대심도는 국토부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 제3자 공모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하고 설계에 들어간다. 민자 적격성 사업은 고속도로 건설 등 공공성이 있는 사업을 민간에 맡기고 국가가 재정을 30%가량 지원해 주는 사업을 말한다. 이 사업은 GS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했기 때문에 가점을 받아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외에도 낙후 도서지역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연륙교 건설 프로젝트로는 △충남 : 태안, 대산∼만대 연륙교 △전남ㆍ경남 : 여수∼남해 해저터널 △인천 : 장봉∼모도간 연도교, 대이작도∼소이작도 연도교 △충남 : 이원만대∼서산대산 연륙교가 제안됐다. 연도교는 섬과 섬을, 연륙교는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다리다.

우리나라의 주요 연륙교로는 전남의 돌산대교와 경남ㆍ부산의 거가대교가 있다.

 

황윤태기자 hyt@


[출처 : 건설경제 2020.03.23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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